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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다문화 학생 문제아 안 되게 관리를
관리자 2013.07.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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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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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명 다문화 학생 `문제아` 안 되게 관리를 [매일경제신문 사설-20120918화]
 

다문화 가정 학생 5만명 시대가 됐다.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금년 다문화 가정 재학생은 4만6954명으로 1년 새 무려 21%나 늘어났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외국인학교 재학생 9000명을 포함하면 5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문화 학생 수 증가세는 거의 기하급수적이라 할 만하다. 첫 현황 조사를 했던 2006년 9300여 명에서 6년 만에 5배 늘어났다. 전체 학생 대비 비율도 0.7%에 달해 내후년이면 1%를 넘어설 것이란 예상이다. 또 다문화 중ㆍ고등학생 비중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아직도 초등생 비율이 74%를 차지하는 건 앞으로도 다문화 학생 수가 계속 급증한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를 본다면 이들을 미래 자산으로 포용하고 키워내는 건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한국 사회 인식이 전반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혈통을 중시하는 전통적 성향 때문에 다문화수용성지수(KMCI)에서 한국은 필리핀이나 베네수엘라 수준으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한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칼부림, 성폭행 등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유형이 대개 은둔형 외톨이라는 공통점을 보더라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잘못 방치하면 10~20년 후 사회 문제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평등하게 대한다는 명분으로 진학률이나 수학능력,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사례 등을 따로 집계하지 않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잠재적 범죄자처럼 취급하는 건 안되지만 일반 학생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기울이려면 별도 통계치를 관리하는 게 현명하다고 본다.
 

이번 조사 내용 가운데 특히 유념할 부분은 청소년기에 한국으로 들어오는 ’중도 입국 자녀’가 지난해 2540명에서 올해 4288명으로 70%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일정 기간 성장하다가 한국인과 재혼 등을 통해 들어오는 중도 입국 자녀들은 국내 출생 자녀보다도 훨씬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도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다문화 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해 대안학교ㆍ예비학교 운영 확대 등 조치를 밝힌 바 있는데 한국이 자랑하는 ’교육의 우수성’을 이들을 대상으로 입증해 보이길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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